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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민 개발 외주 전, 꼭 알아야 하는 4가지

· 5 min read
Pyeon Jaesol
Intro

창업, 사업 확장, 새로운 아이템, 그리고 신사업. 새로운 제품을 시작하는 일은 가슴 떨리는 일입니다. 수많은 가설과 논의 속에서 마침내 나타난 아이템을 이제부터 검증해야 합니다. 이제 팀의 수많은 노력을 쏟아 아이템을 선보이고 운영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전거 바퀴에 체인이 필요하듯이, 돌아가는 아이템에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운영을 위한 어드민이 항상 필요합니다.

어드민, 백오피스, 관리자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개발자와 디자이너, 때로는 기획자까지 필요합니다. 물론 경력이 있어야겠죠. 시니어급이면 더 좋고요.

그런데 개발자가 없다고요?
이런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지금 가장 필요한 곳은 어드민이 아니라 우리 제품이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어드민의 외주 개발을 의뢰합니다.
제가 외주를 하고 어드민 로우 코드 제품을 만들며 경험한, 외주 개발 전에 꼭 알아야 하는 4가지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Tip

첫 번째 팁: 외주하지 마세요. 개발자를 채용하세요.

외주 비용은 절대 싸지 않습니다. 단지 채용보다 일회성 개발이 상대적으로 싼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이 만들어야 하는 어드민에 필요한 것은 일회성 개발이 아닙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시도할 때마다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믿음직한 사내 어드민 개발이 필요합니다.

책임감 있고 믿을 수 있는 전담 업체와의 계약은 위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우며, 높은 책임감만큼 높은 비용을 요구하기 마련입니다.

두 번째 팁: 외주를 해야 한다면, 최소한 한 명의 개발자를 채용하세요.

내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견을 내며 여러 변수에 대응하는 개발자가 없다는 것, 외주 업체에만 모든 개발과 일정을 맡기는 것은 변호사 없이 법정에 서는 일과 같습니다. 개발자가 없다면 적절한 외주 업체를 찾는 것부터 커뮤니케이션하고 어드민을 완성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운에 맡기는 일이 됩니다.

아주 작은 문제와 기능도 자체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매번 견적을 내고 일정을 조율하며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비용은 둘째 치더라도, 외주 업체가 이미 바쁘다면? 업체 내부에 담당자가 없어졌다면? 회사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 개발자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은 결국 잠재적 폭탄을 안고 가는 일입니다.

Senior

다만, 가능하다면 시니어 개발자를 채용하세요. 연차가 적은 주니어 개발자는 회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외주 업체에 끌려다닐 수 있습니다. 시니어 개발자의 채용 난이도와 높은 비용이 문제 된다면 조언을 줄 수 있는 지인이나 아는 팀의 개발자라도 꼭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팁: 외주를 시작할 것이라면, 잘 준비하세요.

외주는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과의 이인삼각과 같습니다. 자세한 거래내용,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낼 수 없습니다.

“대강 이런 페이지가 필요해요.”, “다다음주쯤까지 만들어주세요”는 결국 문제가 생깁니다. 단순히 실행 버튼을 만들더라도 진짜 실행할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한 달 동안의 하루 평균 매출을 계산하는 차트를 만들 때에도 쉬는 날은 제외하고 계산해야 할 수 있습니다.

Budget

뒤늦게 발견하거나 추가된 요구사항도 알아서 잘 만들어준다는 것은 단호하게 말해서 불가능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추가된 일정과 비용을 바라보는 시각은 고객과 업체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명확한 요구 사항과 기능 명세, 정확한 일정, 적절한 유지 보수 조건과 범위, 비밀 유지 계약과 같은 보안 등. 여러 준비가 수반되어야 비로소 만족스러운 외주의 첫걸음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어드민 개발 외주에 필요한 4가지")

Magnifier

네 번째 팁: 외주를 시작했다면, 먼저 검증하세요.

이 외주 업체가 일정을 잘 맞추는지, 원하는 대로 결과물을 뽑아내는지, 추가 요구사항이나 유지보수 사항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실제로 외주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 전까지의 경력이 좋더라도 우리 회사의 어드민에 필요한 기술력과 업체가 보유한 기술력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나 응답 속도가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너무 큰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진행하는 것은 서로에게 부담입니다.

아무리 잘 적어도 놓치는 요구 사항과 기능 명세가 있으며, 이는 프로젝트가 클수록 더 빈번해지고 추가 비용이 뒤따릅니다. 때론 업체가 납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추가 구현을 거부하거나 납기 지연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외주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몇 주간 개발하고 몇 달간 유지 보수 및 추가 구현을 하면서 외주 업체와 함께 합을 맞추는 작업입니다.

다소 외주를 부정적으로 묘사했지만, 믿음직한 외주 업체와의 협업은 서버와 같은 인프라, 고용, 서비스 품질, 문제 대응을 대신 해주는 친구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잘 준비하고 잘 선택하세요.